울산 울주 야구장 조성 6년만에 재추진
낮은 타당성으로 중단됐던 간절곶 일대 ‘울주 야구장 조성 사업’이 6년 만에 재개된다.
29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일자로 ‘울주 야구장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서생리 148 일원 진하공영주차장 옆 약 4만9810㎡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울주 야구장은 올해로 약 6년 만에 재추진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 2017년 간절곶스포츠파크 일대에 울주 야구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8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시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낮은 점수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민선 8기에 들어선 군은 서생면 일대 경제 여건과 도로 접근성이 나아지는 등 재추진 가능성 있다고 판단, 서생면 일대 여러 후보지를 대상으로 울주 야구장 조성 재추진에 나섰다.
이어 지난 4월 후보지 최종 선정 및 타당성 분석에서 진하공영주차장 옆인 서생리 148 일원을 낙점했다.
군 관계자는 “서생 지역에 울주 야구장을 조성해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육·관광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진하해수욕장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은 물론 인근 부산 기장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타당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추진 계획에 있던 야구장 2면에 축구장 1면 조성에서 축구장은 뺀 야구장 2면만 조성한다. 군은 공인 경기 개최가 가능하도록 규정에 맞춰 설계를 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경기 개최는 불가하다.
사업비는 약 388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산출됐다. 대부분 부지가 사유지인 만큼 군은 발빠른 추진을 위해 보상 절차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용역은 내년 상반기 중 끝날 예정이며 이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 할 것”이라며 “현재 주민들과 야구동호회원들 사이에서 울주 야구장에 전광판, 투수연습장 등 부대 시설을 함께 조성해 달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실시설계를 마치면 주민설명회를 통해 편의시설 조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