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에 불청객 태풍 예고

2024-09-30     정혜윤 기자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1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비가 내린 이후 울산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10월3~5일은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0일과 오는 10월1일까지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올라 덥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울산 최저 기온은 17℃, 낮 최고 기온은 26℃로 평년보다 2~5℃가량 높겠다. 특히 부울경을 중심으로 30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됐다.

10월1일 울산 최저 기온은 17℃, 낮 최고 기온은 28℃로 3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마지막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무더위는 10월1일 오후 9시부터 예보된 비를 시작으로 점차 물러날 전망이다. 10월1일 울산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0월2~3일 울산 최저 기온은 15℃, 최고 기온은 21℃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지난 28일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을 포함한 경남권도 일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30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9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10월3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120㎞ 부근 해상까지 진출, 이후 경남 거제도를 지나 경남 경북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끄라톤이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울산은 10월2일을 시작으로 3~5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변동은 있겠지만 해안가는 특히 강풍과 높은 물결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