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공동현관 프리패스’ 본격화

2024-10-02     박재권 기자
울산경찰청이 울산시, 울산소방본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울산형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본격 확대해 나간다.

울산경찰청은 긴급출동 상황 발생 시 공동주택 내 신속한 진입을 위한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현관 프리패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측이 동의하면 해당 공동주택 공동현관을 출입할 수 있는 카드형 전자태그(RFID)를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주는 것이다.

경찰관과 소방관은 화재나 구조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이 카드를 이용해 곧바로 공동현관을 열고 진입할 수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8월5~18일 중구지역 대단지 아파트(5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효과를 확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신고자가 집 안에 없거나 관리사무소 측이 즉시 대응을 못하면 신고를 받고도 공동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골드타임을 놓칠 수 있으나 이 제도를 시행하면 불필요한 시간 지체를 줄일 수 있다”며 “아파트 측은 별도 예산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경찰청은 울산시를 통해 지역 내 공동현관이 있는 228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현관 프리패스’ 적용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측이 동의할 경우 2주 안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