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가족들과 소중한 추억 남겨
2024-10-07 권지혜 기자
남구청서 먼저 연락해 참여
◇“울산이 다자녀 정책에 적극적”
최다 자녀 시상품을 받은 유선재·성미래 부부는 3남1녀를 둔 다자녀가정이다. 부부는 올해 3월 직장 때문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서울에서 울산으로 내려왔다. 유씨 부부는 “남구청에서 먼저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울산이 다자녀 정책에 더 적극적인거 같다”며 “임산부와 다자녀가정을 위한 행사가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기대했던거보다 알차고 재밌어
◇첫 참여에 가족골든벨 1등 차지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한 가족골든벨은 육아 상식을 바탕으로 한 OX 퀴즈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에 자녀를 키운 부모들도 헷갈릴만한 문제들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네 가족이 결승에 올랐고, 아들 3명과 행사장을 찾은 임혜령(남구 삼산동)씨가 최종 우승했다. 임씨는 “몇몇 문제는 헷갈리기도 했지만 결승에서 푼 문제는 다 알고 풀었다”며 “다자녀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알차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 웃음에 동심으로 돌아가
◇행사장에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
이날 행사는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가 대부분일 정도로 연령대가 젊었다. 유모차, 자전거, 킥보드 등을 탄 아이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행사를 즐겼다. 울산대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 A씨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오랜만에 본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풍선이 걸린 신나는 댄스타임
◇신나는 음악에 맞춘 벌룬매직쇼 ‘인기’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은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호응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벌룬매직쇼가 가장 큰 인기를 차지했다. 마술사가 풍선에 바람을 불어 동물을 만들면 아이들이 서로 갖겠다며 적극적으로 손을 들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같이 손을 들고 뛰다보면 어느새 준비한 풍선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부모들도 자녀에게 풍선을 주기 위해 댄스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복걷기 미션 상품도 풍성
◇부모와 자녀가 힘 합쳐 미션 완수
행사장 일원에는 간단한 미션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인 행복미션걷기가 진행됐다. 1구간 제기차기, 2구간 고리 던지기, 3구간 훌라후프 던지기 등 3가지 미션을 완수하고 도장을 받아 운영본부로 돌아오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부모와 자녀가 힘을 합쳐야 진행할 수 있는 미션에 가족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미션을 완수해 나갔다. 가족들의 단합력이 가장 빛난 행사였다. 임산부와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답게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들이 대거 마련됐다. 부모와 자녀들은 상품을 받기 위해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행사 말미에 행운권을 추첨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원하는 상품을 얻은 가족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으며, 낮은 등수의 상품을 받은 가족들은 아쉬워했다. 행사가 끝나고 울산대공원 남문 정원을 빠져나가는 가족들의 양손은 상품으로 가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