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울산신보와 285억에 회관 매매계약 체결

2024-10-08     서정혜 기자
울산지역 상공계의 숙원인 울산상공회의소 신축 회관이 내달 착공에 들어가 중구 혁신도시로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7일 울산상의회관 3층 회의실에서 울산신용보증재단과 285억원에 울산상의회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울산상의가 진행한 감정평가 평균액(292억원) 보다 다소 조정된 금액에 계약이 체결됐다.

울산상의는 시공사 선정을 거쳐 오는 11월 신축 회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축 회관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공사 입찰은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제한 경쟁입찰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자금은 기존 회관 매각금액과 상의 유보금으로 충당하고 일부 부족분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조달 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울산상의는 지난 2021년 말 의원총회에서 회관신축 사업추진 계획을 승인받아 중구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9-3)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

2022년 12월 회관신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총회에서 사업비 492억원을 승인받았고, 올해 9월 건축설계를 끝내고 건축허가도 완료했다.

지난달 열린 의원 총회에서 회관 매매금액과 조건 등에 대한 승인도 얻었다.

울산상의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당초 감정가에 다소 못 미치는 금액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지만, 준공까지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임시 이전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울산신보재단은 리모델링을 거쳐 기존 울산상의 회관을 울산신보재단 본점과 소상공인행복드림센터, 남울산지점 등을 이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신보재단은 본점 이전과 함께 내부 조직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상의 회관 신축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6년에 준공할 계획이다”며,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구심점이 될 신축회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