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역’ 문화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4-10-17     차형석 기자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울주군 근대문화유산인 남창역을 소재로 제작한 ‘인생역전프로젝트: 남창역 전성시대’를 18일 온양읍 남창역 일대에서 시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2024 문화도시 울산 조성 구·군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신역사 개관 후 폐쇄되고 방치된 근대문화유산 남창역을 단순히 보호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다.

과거 남창역의 전성기를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되살림과 동시에 향후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통해 전국과 연결된 남창역의 미래 전성시대를 그려내 울주의 문화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7팀의 문화예술단체들이 희망, 사랑, 행복을 담은 7가지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05호 (구)남창역에서는 과거의 마지막 전성기를 엿볼 수 있는 김현호 사진전을 열어 하루 동안 문화거점 ‘울주문화1번지’로 새롭게 개방한다.

또한 남창옹기종기시장과 신남창역에서는 1980년대부터 현대까지 남창역의 전성기를 시대별로 표현한 이동형 관객 참여 공연이 진행된다.

남창옹기종기시장에서 시작되는 △희망을 실은 1980년대 브라스밴드 △2000년대 남창역 역무원의 사랑이야기를 재창작한 댄스컬 △2020년대 또 하나의 남창역에서 마주하는 행복을 표현한 관객 참여 연극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남창역 로비에서는 청년문화잇소 ‘힙하게 만나는 N개의 남창역’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문화활동가들이 참여해 남창역을 만들고, 키우고, 소장할 수 있는 자개 및 테라리움, 티셔츠, 에코백 등의 문화상품, 인생역전 다방, 인생샷 남기기 체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재단은 18일 ‘인생역전프로젝트: 남창역 전성시대’의 첫 시연 이후 수정 보완 기간을 거쳐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울산문화박람회’ 울주군 특별 전시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