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여의도 더현대 팝업 성황…주말 매출 1억원

2024-10-17     박재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전국구 구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서울에 오픈한 팝업 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구단은 현대백화점과 손 잡고 지난 12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3층에 공식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팝업 스토어에는 12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2~13일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

울산이 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5 시즌을 콘셉트로 삼은 팝업 스토어에서는 유니폼을 비롯해 머플러, 모자,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2005 시즌 유니폼의 스트라이프 무늬를 살린 올해 두 번째 레트로 유니폼이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울산은 올해 삼산동 업스퀘어에 상설 매장 ‘UHD SHOP’을 개점한 데 이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쇼핑 시설인 더현대에서도 매장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울산 구단은 ‘전국구 구단’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김판곤 울산 감독과 김기희, 울산 레전드 출신 이호 코치 등은 팝업 스토어가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수도권 팬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선수단의 대표자로서 이런 활동을 통해 구단이 상당한 팽창력을 갖고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보답하는 것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울산과 전국에 계신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의 더현대 팝업 스토어는 오는 20일까지 운영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