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패널 등 태양전지판 남구에 적용 모색

2024-10-18     신동섭 기자
“모방하다 보면 새로운 것이 나온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울산 남구와 울산남구중소기업협의회(이하 남구 협력단)가 17일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광저우시에서 개최되는 캔톤페어(중국 수입&수출 박람회)를 참관했다.

캔톤페어는 중국 전역 업체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홍보하기 위한 무역박람회로, 지난 1957년 이후부터 시작됐다.

중국 상해 무역박람회가 개최되기 이전까지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로 불렸다. 캔톤페어에 참가한 업체들은 수출액이 일정 이상에,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체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날 박람회장 인근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바이어들로 인해 택시, 버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한 업체들은 바로 옆 건물에서 자체 박람회를 진행하고, 영세업체들은 박람회장 밖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남구 협력단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및 활용을 탐구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활용 제품들이 몰려있는 C관을 위주로 둘러봤다.

1층은 현재 중국의 환경 정책을 반영하듯 전기 오토바이 등 완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전기 오토바이들 사이로 전 세계 바이어들이 업체 직원들의 설명을 들었다.

2층은 태양광 패널과 각종 저장장치, 인버터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남구 협력단은 FLEXSOLAR사의 플렉서블 태양 전지판을 보고 이를 남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토의했다. 기존 태양광 패널의 경우 지지대 등을 세워 설치·고정해야 하지만 플렉서블 태양광 패널은 아무 곳에 구부려서 고정할 수 있다. 고정할 때 본드로만 붙여도 될 정도다.

3~4층은 태양광, 전기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소개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기존 태양광 패널은 지지대 문제로 공간·비용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플렉서블 패널 등 캔톤페어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면 남구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활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구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