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현대重 노사 교섭 조속 마무리해야”
2024-10-21 서정혜 기자
울산상의는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20일 입장문을 냈다.
울산상의는 “최근 조선업이 기나긴 불황을 극복하고 회복기에 접어들며 호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단협 교섭 장기화는 울산경제의 재도약을 바라는 울산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울산 조선업계는 현재 인력수급 어려움, 원자잿값 상승, 기자재 공급망 불안 등 적지 않은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노사간의 소모적인 갈등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돌이킬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1·2위 조선사 합병을 추진하고, 한국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 분야에서 중국이 수주를 급격하게 늘리는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내 조선업 회복세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양측의 신속한 대응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울산상의는 “지금은 수년간의 불황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다”며 “노사가 힘겨루기할 때가 아니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경기 회복세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반목보다는 이해와 배려, 존중을 바탕으로 화합해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울산의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인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혜로운 결정으로 조선업 장기 성장의 초석을 닦고,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울산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