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관광 500만시대’ 첫단추 꿰

2024-10-21     오상민 기자
울산 남구가 남구 관광 500만 시대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남부권(울산·부산·경남·전남·광주) 지역의 균형 발전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진행한다.

남구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중앙투자심사까지 조건부로 통과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세부 사업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앙투자심사는 기초지자체의 신규 투자 사업 규모가 200억원 이상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조건 사항인 중기지방재정계획 사업비 수정 반영은 연내 이행될 예정이며, 객관적 수요에 따른 운영수지 재분석 등도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개선해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한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코스터 카트와 공중그네 등 체험형 콘텐츠 보강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해군 숙소를 활용한 공유 숙박소 조성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해양 산책로 조성 △장생포 공원 최상부 고래광장 내 복합문화관광시설을 건립 등 12개 관광시설 사업과 확충된 관광시설을 활용한 순환형 프로그램 개발 등 맞춤형 진흥 사업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장생포 일원의 SK저유탱크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사업인 ‘장생포 야간경관 개선사업’, 방치된 죽도에 전망시설과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한 ‘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 구 장생포 해경 초소 부지를 활용한 ‘해경초소 관광자원화’를 함께 추진한다”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체류·체험형 관광 명소화를 비롯한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남구의 기적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