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대란 배내로 일대 주차장 확충한다

2024-10-21     정혜윤 기자
지난

매년 여름·가을철 고질적인 주차대란이 일어나는 울산 울주군 배내로 일대 교통 해소를 위해 울주군이 주차장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배내로 일대는 매년 7월부터 11월까지 주차대란이 절정에 달한다.

울주군 상북면 배내골 일대는 철구소 계곡, 간월재 등산로 입구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매년 여름·가을철이면 수많은 방문객이 몰린다.

여름철인 7월이면 오전 8시부터 이미 철구소 일대 노상·공영주차장은 만차다. 억새철을 맞은 10월 현재 배내1·2공영주차장은 평일에도 오전 9시면 주차장이 만차, 주말에는 오전 7~8시부터 노상·공영주차장이 모두 만차인 상황이다.

갓길 주차 차량과 함께 인파가 함께 섞이면서 주차요원들의 관리에도 일대 교통난은 극심하다.

실제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간월재 공영주차장 몇 시에 가야 주차가 가능하냐’는 질문이 잇따라 게시된다. 군으로도 매년 주차장 확충 요구와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요구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배내로 일대 주차대란 해소를 위해 주차장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앞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일대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유휴 부지를 분석해오다 최근 일대 토지 소유주가 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내부 협의 중이지만 철구소 계곡 바로 인근에 60~70면가량 주차면을 추가로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추진해 오는 2026년 안으로 준공해 일대 주차난을 일부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철구소 일대 주차장을 확충한 뒤 간월재 주차장인 배내1·2 공영주차장 인근에도 추가로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산악스포츠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방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주차장 조성이 가능토록 추진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배내1·2공영주차장에 주차면 330여 면이 있지만 현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향후 인파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장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철구소쪽 주차장을 먼저 추진한 뒤 오는 2026년 말~2027년께 주차장 부지를 찾아내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