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예술을 품다…현대百 울산점, 예술작품 160점 전시
2024-10-22 권지혜 기자
현대백화점 울산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로 변신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이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야외 정문, 3층 행사장과 1·2·3·4·8층 곳곳에 국내외 유망 작가와 현대미술 거장 21명의 예술작품 160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예술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과 거장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예술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우선 1층 정문 입구에는 오동훈 작가의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다.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 같은 모습의 오동훈 작가 작품은 국립 현대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소장하고 있다.
또 3층 팝업 행사장에서는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방탄소년단 RM이 소장한 국내 최고가 작품의 작가로 알려진 김환기 작가의 판화 2점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제1회 한국 미술상 작가상을 수상한 이왈종 작가의 판화 2점과 최근 뉴진스와 협업하며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꼽힌 일본들 대표하는 무라카미다카시의 판화 2점도 전시된다.
또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팝아트 예술가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조각품 2점과 제52회 일본 SBI 옥션에서 16억원에 작품이 낙찰되며 일본의 차세대 아티스트로 부상한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등도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4층 보이드에는 제22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에서 안견대상(전체 대상)을 수상한 황승현 작가, 8층 보이드에는 고글을 쓴 만화풍의 서동진 작가의 작품이 있다.
현대백화점 담당자는 “일상 속에서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조각 작품들을 소개하며 예술의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