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8개국 2519명 ‘영남알프스 9봉’ 달린다

2024-10-23     정혜윤 기자
울산 울주군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해발 1000m 고지가 넘는 아름다운 산으로 이뤄진 영남알프스에서 전 세계 트레일러너가 함께 하는 ‘2024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UTNP) 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International Trail Running Association)로부터 6포인트 인증을 받은 최고 난이도의 대회다.

국내 최장거리 121㎞ 코스(9PEAKS)로 유명하며 대회를 완주하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TOR 330 대회의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국제트레일러닝협회의 ‘제1회 ITRA 아시아·태평양 트레일러닝 챔피언십 대회’ △국제 스카이러닝 연맹(ISF)의 ‘SKY RUNNING 월드시리즈’ 등 국제대회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달 30일까지 선수 모집 결과 총 2519명이 신청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세계 38개국에서 외국인 선수 398명이 등록해 국제대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군은 올해 처음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트레일러닝 챔피언십 대회’의 첫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을 대표하는 엘리트러너 212명이 참여해 ShortTrail(41㎞)와 LongTrail(76㎞) 종목에서 경쟁한다. 23세 이하 선수들을 위한 U23(14㎞) 코스도 마련된다.

또 군은 국제 스카이러닝 연맹(ISF)이 주최하는 ‘SKY RUNNING 월드시리즈’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한다.

세계 21개 대회만 열리는 이 시리즈는 고난이도의 코스가 필요한데,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대회 2PEAKS(26㎞) 코스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엑스포존, 푸드트럭존,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제공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26일 열리며 27일 키즈레이스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