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탄소중립·에너지 교과서 내달 발간

2024-10-25     이다예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학교와 에너지 공공기관, 대학과 협력해 만든 탄소 중립과 에너지 분야 교과서가 오는 11월 중 발간된다.

2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학성여자고등학교,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 사업단과 탄소중립과 에너지 분야의 교과서를 제작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과 미래 에너지 교육에 관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이 가운데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신승진(54) 학성여고 교사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신 교사는 지리 전공을 살려 2009 개정 세계지리, 2015 개정 중학사회, 2022 개정 중학사회 등 교과서 집필진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1996년 임용 후 교사 생활을 하다가 2006년부터 8년간 EBS에서 수능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BS 강사 생활을 마친 그는 답사 취미를 발전시켜 드론 조종 국가기술자격증을 따고, 울산 전역을 드론으로 촬영하며 영상 편집을 즐겼다.

이 과정에서 코딩의 필요성도 깨닫게 돼 코딩과 교과 간 융합 수업(STEAM) 연구에 돌입했다. 2018년 전국 융합(STEAM) 수업 지도안 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UNIST 학생들과 협력해 ‘케이 스팀’(K-STEAM) 코딩 앱을 개발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코딩 프로그램도 만들어 지역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AI) 교육연구회를 창단, 인공지능과 디지털 교과서(AIDT)를 활용한 교육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승진 교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과 융합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