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2031년까지 600억 이상 투자

2024-10-25     이다예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 의대가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교육환경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대 의대는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595억원+α’를 투자하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40명에서 110명으로 70명을 증원함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차원이다.

울산대 의대는 교원 증원에 130억원, 학교 시설 관리에 400억원 이상, 병원 인프라 확충에 45억원 이상, 기자재 확보에 2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학교 교육 여건과 추가 채용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1년까지 26명 전임교원 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는 8명을 증원해 전임교원 769명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임교원은 총 761명(기초 73명, 임상 688명)이다.

학교 시설 비용은 투자 계획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의대에서 자연과학관 등 5개 건물을 활용하고 있는데, 옛 한마음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까지 추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선 내년에는 울산대 8호관에서 1학년 110명을, 옛 한마음회관에서 2·3학년 80명을, 울산대병원·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4·5·6학년 120명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실습 교육의 질을 높일 방안도 마련한다. 증원된 인원의 임상실습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에서의 실습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실습 시기에 맞춰 병원 내 학생 전용 공간 12실 확보 등 병원 인프라 확충을 계획 중이다.

교육과정별로 필요한 기자재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내년에는 증원에 따른 기본적인 실습용 기자재를, 2026년에는 기초의학실험·해부실습 기자재를, 2027년에는 임상술기 실습용 기자재 등을 추가로 들일 예정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