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수영 종목서 새역사 써내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 4일차인 28일 울산시 선수단은 역도와 수영 종목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수립하는 등 선전을 이어갔다.
시 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시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메달 55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4개 등 총 121개의 메달을 확보하고 종합 순위 12위, 메달 순위 5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목표였던 금메달 72개에는 17개가 부족하고, 종합 순위 10위 달성을 위해서도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시 선수단은 역도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에서 강원호(울산동구청)는 남자 -110㎏급 지적부 스쿼트에 출전해 270㎏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강원호는 이와 함께 데드리프트(275㎏), 합계(270㎏)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역도 이주용(한국석유공사)도 3관왕에 가세했다. 이주용은 역도 남자 -100㎏급 지적부 스쿼트(237㎏), 데드리프트(230㎏), 합계(467㎏)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신은평(동서발전)은 남자 -100㎏급 지적부 스쿼트(217㎏), 합계(428㎏)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S11에서 오영준(울산대학교병원)은 6분52초85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영준은 대회 1일차에 따냈던 금메달을 더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배영 50m S14에 출전한 임현규(엔픽셀)도 30초60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도 2관왕이 탄생했다.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 포환던지기 F38에 출전한 장민혁(서울산보람병원)이 8.70m를 던져 금메달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남자 청각 축구 8강에서 시 선수단은 부산을 6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남자 시각 축구 8강에서도 시 선수단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북을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끊었다.
이 외에도 시 선수단은 보치아, 볼링, 양궁, 유도, 역도, 육상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29일 역도와 육상 등에서 막판 스퍼트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