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조선·해운·항만분야 디지털전환 모색

2024-10-30     서정혜 기자
울산에서 조선·해운·항만분야 디지털전환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과 울산항만공사(UPA)는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조선·해운·항만 디지털전환 국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장, 대중형 조선소·해운사·항만·학계·연구소와 유관 기관 등 4개국 1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해운, 항만 분야 최신 기술과 디지털 전환 등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본격적인 콘퍼런스에서는 기조연설로 이희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가 ‘K-조선 초격차 비전(VISION) 2040’을,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2050 해운물류항만 넷제로(NetZero)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해 조선·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기술 확보 필요의 당위성을 알렸다.

기조연설에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차세대 혁신 기술 ‘X+AI’ 인공지능 활용 △해양 안전과 보안 등 3개 세션별 전문가가 나서 발표했다. 콘퍼런스에는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독일·벨기에·이탈리아·그리스 등 해외 전문가도 참여했다.

조선·해운·항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는 스마트 및 자율운항 선박, 해운, 항만 분야 최신 기술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조선·해운·모빌리티, 항만, 보안 등 3개 분야별 25개 기업의 제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조선·해운·항만 산업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조선해양산업 철의장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7년까지 190억원을 투자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