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발행주식 20% 유상증자

2024-10-31     서정혜 기자
고려아연이 임시이사회에서 발행주식의 20%에 달하는 규모를 유상증자 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은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와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사항 보고에 이어 일반공모 증자 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직후 고려아연은 보통주 373만2650주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자금 조달 목적에 대해 채무상환자금 2조3000억원, 시설자금 1350억원, 타법인 취득자금 658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물량은 소각 예정인 고려아연 자사주를 제외하면 20% 규모다. 유상증자 물량 가운데 80%는 일반공모,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될 예정이다.

모집 가액은 청약일 전 3~5거래일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에 할인율 30%를 적용해 최종 확정된다.

청약은 오는 12월3~4일 양일간 진행하고, 신주는 12월18일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고려아연은 청약 조건으로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는 그 특별관계자와 합산해 총 공모주식수의 3%(11만1979주)를 초과해 청약할 수 없도록 물량을 제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국민기업으로의 도약과 주주보호를 위한 조치다”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전체의 이익 보호해 국가기간산업의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