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6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울산 선수단, 마지막까지 금빛 투혼 펼쳐

2024-10-31     박재권 기자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울산시 선수단이 30일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대회 과정에서 흘린 선수들의 땀방울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대회 결과 시 선수단은 이날 배드민턴에서 박해성(울산중구청)이 마지막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금메달 71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45개 등 157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메달 순위로 경기, 서울, 충북, 광주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대회 전 목표로 했던 금메달 72개에는 단 한 개가 부족했다. 종합 순위도 10위를 희망했지만, 8만8512.50점을 획득하고 종합 순위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과도 많았다. 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25명의 다관왕을 배출해냈다.

댄스스포츠 장혜정(울주군청)이 대회 5관왕에 등극했고, 이영호와 배정부(이상 울주군청)가 각각 4관왕을 차지했다.

역도 강원호와 김형락, 이주용(이상 울산시장애인역도연맹), 김현숙과 정봉중(울산동구청), 육상 김숙경, 남재욱, 장민혁(이상 울산시장애인육상연맹), 설현정(울산시장애인체육회), 댄스스포츠 손재웅과 손채영, 황주희(이상 울주군청) 등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관왕으로는 댄스스포츠 김상원과 서지은, 이대명, 최유나(이상 울산시장애인댄스연맹), 수영 임현규와 오영준(이상 울산시장애인수영연맹), 역도 신은평과 이영동(이상 울산시장애인역도연맹), 파크골프 이종식(울산시장애인골프협회), 육상 이태현(쿠팡)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시 선수단은 대회에서 10개의 한국 신기록과 1개의 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대회에서 시 선수단의 성적을 이끈 건 종합 우승을 차지한 댄스스포츠와 요트였다. 특히 댄스스포츠와 요트는 나란히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시 선수단의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파크골프 또한 종합 준우승으로 힘을 보탰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주력 종목인 육상, 역도, 댄스스포츠 등의 선전과 기업체에 취업한 각 종목별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훈련 환경 속에서 많은 메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