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순환철도,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2024-11-01     이춘봉
부울경 순환 철도망의 방점을 찍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에 이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까지 예타를 통과하면 부울경 어디서나 철도를 통해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31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을 거쳐 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총 54.6㎞ 길이의 철도다. 총 사업비 3조1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2년 준공할 예정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소순환과 대순환 두 개의 주요 철도망으로 구성된다.

우선 소순환 노선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양산 북정과 부산 노포를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과 연결된다. 대순환 노선은 김해 진영에서 시작해 경전선과 동해선을 거쳐 울산의 주요 철도 노선들과 연계해 부울경 전역을 크게 연결한다.

기재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에 이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울산을 중심으로 부울경의 교통망 확대를 통한 생활권 형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이 부울경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특히 기존의 철도 및 도시철도망과의 연계를 통해 부울경 어디에서나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해 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광역철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정부와 부산·경남 등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대응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KTX울산역에서 신복교차로를 거쳐 부산 노포까지 연결되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께 나올 예정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