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477.4% 증가 6분기 연속 흑자행진

2024-11-01     서정혜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458억원, 영업이익 39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늘었고, 영업이익은 477.4%나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조선 자회사의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HD현대중공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3조60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497.7% 증가한 2061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가 매출액 1조776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나타냈고, HD현대삼호도 매출액 1조6435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을 기록해 HD한국조선해양 흑자에 기여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난 5조3226억원, 영업이익은 406.4% 늘어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물량 증가와 HD현대마린엔진 연결 편입 이후의 실적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3% 상승한 8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이 확대되며 전년비 33.2% 증가한 1024억원을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물량 증가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지속해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