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향사랑기부금, 울주군 2억6600만원 최다
2024-11-05 석현주 기자
4일 울산연구원이 발간한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서 분석한 울산 고향사랑 기부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울주군 기부금이 2023년 한 해 2억6600만원으로 시 본청과 5개 구군 중 가장 많았다.
울주군에 이어 울산시 본청(2억3079만원)과 남구(2억2265만원)가 뒤를 이었다. 동구는 1억2800만원, 북구는 7300만원, 중구는 6373만원을 모금했다. 이 같은 내용은 양부남 국회의원실이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울산연구원은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시행 원년인 지난해 전국 모금액은 650억원을 기록했다. 기부자 수는 약 51만명, 기부 건수는 52만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울산 모금액은 2억69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2% 증가한 것이다. 모금액 증가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박남기 울산연구원 공공투자센터 박사는 “울산에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활동이 순항 중인 가운데 울산 지역 특성·주민 수요에 대응한 기금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금사업 추진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 관련 조례’를 추가로 신설하고, 울산 고향사랑 기금사업 ‘총괄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뒷받침돼야 돼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기금 확보를 위한 민간과의 협력, 상생 기부(타 지역과 교차 기부) 등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