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울산 소비자물가 1.0%…3년9개월만에 최저

2024-11-06     서정혜 기자
올해 10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3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5일 ‘2024년 10월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9로 전년동월비 1.0%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월(1.0%)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 3.4%를 기록한 후 석달 연속 3%대를 이어오다 5월 2.6%로 내렸고, 8월부터 1%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5.1%), 도시가스(6.8%), 배추(60.5%), 치킨(7.9%) 등이 전년비 올랐고, 휘발유(-11.1%), 경유(-16.3%), 귤(-29.0%) 사과(-20.2%)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비 1.5% 하락했다. 품목별로 채소·해조가 전년동월비 16.2%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물가상승기여도는 0.31%p를 기록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신선식품 가운데 배추(60.5%), 상추(51.0%), 무(46.1%) 등이 상승했고, 출하량이 늘면서 귤(-29.0%), 사과(-20.2%), 오징어(-26.3%), 포도(-10.7%)는 내렸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해 치킨(7.9%), 구내식당식사비(3.6%), 떡볶이(11.2%) 등이 오르면서 음식·숙박이 2.7% 올라 물가상승 기여도도 0.43%p를 나타냈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가 전년비 1.7% 오른 가운데 물가상승 기여도는 0.22%p를 기록했다. 의류·신발과 보건 분야는 각각 2.2% 올라 물가상승 기여도는 0.11%p,0.19%p였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은 가공식품, 전기·가스·수도, 축산물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고, 서비스는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 집세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1.8% 올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