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독일서 지역 中企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2024-11-06     신동섭 기자
울산 남구가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남구는 독일방문단이 지난 4일 세계한인무역협회 프랑크푸르트 지회(지회장 이은주)와 경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경제 발전과 수출 촉진을 위해 활동하는 해외 경제 네트워크다. 세계 10개국 150개 지회로 구성된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다.

업무협약 체결로 남구와 세계한인무역협회 프랑크푸르트지회는 △두 국가의 중소기업 산업 경제·정책·시장 진출 정보 공유 △남구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바이어 매칭 △국제 교류 지원 사업 발굴과 기획 및 자문 △해외 마케팅과 전시회 활동 등 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과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날 남구 독일방문단은 독일 머크(Merck)사를 방문해 본사를 둘러본 뒤 한스 요하임 노이만 통합 공급망 담당 수석 부사장 주재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산업 동향을 확인하고, 한국머크 계열사인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주) 울산공장의 공장 확장과 판로 개척 등 행정 지원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머크사는 지난해 9월 탄소 배출 감소 시스템 도입을 위해 울산공장에 4500억원을 투자했다. 머크사는 시스템 구축 완료 시 최대 95%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과 독일 머크사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