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섭 무용단 ‘전화앵’ 창작 댄스 뮤지컬로

2024-11-07     권지혜 기자
김외섭 무용단의 2024 무용극 ‘전화앵’이 오는 10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예술지원 예술창작활동 공모작인 무용극 전화앵은 신라의 마지막 예인인 전화앵을 소재로 한 창작 댄스 뮤지컬이다. 전화앵의 조국에 대한 의리, 인간이 가져야할 숭고한 정신, 여인으로서의 정조와 절개, 자신의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인 가련한 여인의 삶을 그렸다.

공연은 전화앵과 김극기의 못다이룬 사랑 이야기를 다룬 △1장 못다 핀 향기(김극기 마음의 몸짓),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가졌던 전화앵이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2장 저잣거리의 연희, 신라의 마지막 예인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지키며 예와 도를 갖춘 전화앵의 정신을 전하는 △3장 그대 향기에 영혼이 춤추다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공연 시간은 총 70분이다.

김외섭 무용단은 시대적 배경을 잘 표현하기 위해 영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조명, 음향, 무대 등 공연 외적인 부분도 보완했다.

전화앵 역은 김외섭·최효선 무용가가, 김극기 역은 강모세 무용가가 맡았다. 어린 광대 역을 맡은 김현주 무용가와 소리꾼 김예진이 관객들의 몰입을 높인다.

김외섭 예술감독은 “울산 무용의 발전을 위해 전통무용의 새로운 노래와 무용인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창작무용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적 해석으로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통해 1000년의 역사적 배경 속 인물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227·873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