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28 국제정원박람회 전담조직 꾸린다
2024-11-08 석현주 기자
올해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시는 내년부터 박람회 준비를 체계적으로 이끌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울산의 자연환경과 정원 문화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7일 시는 내년부터 녹지정원국 내 국제정원박람회지원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녹지정원국은 녹지공원과, 태화강국가정원과, 생태정원과 등 3개 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태화강국가정원과는 정원운영팀, 정원시설팀, 미래정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정원팀이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 6명이 박람회 준비를 위해 다양한 기획과 유치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하고, 기존 미래정원팀의 모든 인력을 추진단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추진단에는 미래정원팀 인력 외에도 환경, 토목, 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약 10~15명 규모로 확대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반 조성부터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단은 2025년 1월1일자 인사를 통해 정식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조직 운영이 예상된다.
또 시는 행정안전부의 심의를 거쳐 별도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2026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박람회 준비를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직위에는 기존 공무원 외에도 각종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다양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박람회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진단과 조직위원회를 통해 울산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