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련 ‘망양골프장 특혜의혹’ 공익감사 청구

2024-11-08     석현주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7일 울산시가 울주군 망양골프장의 조성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망양골프장 사업자는 불법 공사를 여러 차례 적발받고 원상복구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울산시는 조건부 등록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주군은 울산시의 사업 재협의 요청에 대해 현장 조사를 통해 조건부 임시사용 여부를 판단하라는 검토 의견을 보냈지만, 울산시는 현장 조사 없이 바로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단체는 그동안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시청,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지만, 담당 부서의 답변은 불성실했고,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답변도 불투명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원상복구 없이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골프장 사용에 대한 개발제한구역법 저촉 사항은 울주군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8월 16일 체육시설법 적합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없어 조건부 등록 처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