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463명 역대 최다

2024-11-12     서정혜 기자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수가 46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여성임원 비중은 6.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11일 2024년 국내 매출액 상위 100곳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임원 수가 지난해(439명)보다 5.5% 증가한 463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년 전인 2004년의 13명과 비교하면 400명 이상 늘었고, 2014년의 106명보다는 300명 이상 늘어났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에서 지난해 처음 6%를 넘었다.

여성임원을 배출하는 기업은 점점 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올해 74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81명이 있는 삼성전자다.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 각 26명, 현대차 20명, 아모레퍼시픽 16명, 롯데쇼핑·LG전자 각 14명 순이었다.

여성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7명 중 여성이 28.1%(16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등도 올해 여성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에서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