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분야 맞춤교육으로 미래 인재 키운다
2024-11-12 이다예
◇전국 첫 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지난 9월 울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직업교육복합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교육부의 신산업 분야 시설 구축 지원사업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투자로 울산공업고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3864㎡ 규모로 조성됐다.
시교육청은 기존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내에 있던 취업지원센터를 센터로 이전해 기술교육과 취업 지원을 통합(원스톱) 제공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직업교육 혁신을 이끌어갈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2012년 이후 106명 호주 파견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취업지원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학생 106명이 호주로 파견됐으며, 지난해에는 참가 학생(20명) 전원이 현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울산과학대학교 글로컬비즈니스센터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에 힘썼다.
또 파견교사 2명을 지원해 학생들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취업 인식개선 찾아가는 교육
◇단계별 취업 인식개선 교육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11개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단계별 찾아가는 취업 인식개선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목표는 진로 미결정 학생을 줄이고,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 교육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하나로 울산시가 교육 경비를 모두 지원하고 한국폴리텍대학·울산과학대학교가 교육 운영과 행정을 지원해 직업계고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지역 기업 연계 80여명 취업
◇지역 기업 취업지원 시스템 정착
시교육청은 올해 지역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자 직업계고 학생과 지역기업을 연결하는 취업 박람회를 열었다.
그 결과 서비스·호텔 산업 분야 기업((주)타니베이호텔, (주)신라스테이, 보람컨벤션 등)에 26명이, 공업 계열 기업((주)지피아이, (주)서진하이텍, (주)유피티 티에스산전(주) 등)에 60여명 등 학생 8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
◇맞춤형 인재양성, 취업·정착까지
시교육청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기업은 고졸 인재 채용을 확대하며 상호 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다.
지난 6월 천창수 교육감은 지역기업 대표 7명과 만나 주력산업·기업에 대응하는 인재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역기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기업 대표들은 지역 기업 맞춤형 기술교육 강화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인식 개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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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지역사회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발맞춰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직업교육의 핵심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시에 길러내는 데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첨단 분야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형 직업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