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에 자연의 마음을 담다…이선애 염색작품전

2024-11-13     권지혜 기자
이선애 작가의 14번째 염색 작품전 ‘자연심상전’이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선갤러리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가 자연 염색을 형상화해 액자에 담은 작품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작품들은 모두 신작이다.

이 작가는 천에 자연의 마음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명을 자연심상전이라고 지었다. 심오한 자연의 색에 담긴 내면의 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에 대한 관용, 내적 온유함(성격, 태도 따위가 온화하고 부드러움), 생명과 영혼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섬유를 염색 용액에 담가 무늬 없이 전체를 같은 빛깔로 염색하는 침염, 고운 천에 잉크를 정착시키는 실크스크린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이선애 작가는 “자연의 색이 내 삶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날들로 어느덧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결과물로 올해 명장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애 작가는 개인전 14회, 단체전 250회에 참여했으며 울주군 웅촌면에서 내마음물들이고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제문화예술인 명장을 받았으며 국제문화예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문의 267·155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