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 자연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 되새기다
2024-11-14 차형석 기자
이번 전시는 자연을 통한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작가의 특별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자리이다. 최경화 작가는 가을 중반의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이자 농부의 아내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8년간의 긴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서예와 문인화는 작가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 작가는 울산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미술협회의 초대작가로 인정받으며, 전통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켜 왔다.
전시의 주제인 ‘자연’은 최 작가의 일상 속에서 느껴온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감정을 담아낸다. 울주군 구영리 강가를 거닐며 느낀 새들의 재잘거림과 맑은 물소리,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작가는 외로움과 슬픔을 위로받고, 기쁨을 나누어왔다. 작가는 이러한 경험들을 화선지에 정성껏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 작가는 “부족함이 많아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가르침을 기다리며 저의 꿈을 천천히 펼쳐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울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