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원도심 부활”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2024-11-14 박재권 기자
이날 김 중구청장과 류재균 부구청장, 간부 공무원 등은 중앙길과 시계탑 사거리, 옛 중부소방서 부지, 중구평생학습관 등 성남동 원도심 내 다양한 사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성남음식문화거리 조성 사업 △성남 원도심 야간 경관 조성 사업 △시계탑 정비 사업 △눈꽃 축제 개최 △평생학습관 야외 학습장 조성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사업의 현황과 계획 등을 점검하고, 개선·보완 사항을 논의했다.
먼저 성남동 원도심의 먹거리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중앙길 일원(중앙동 행정복지센터~성남공영주차장)을 성남음식문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85곳 음식점을 대상으로 업소별 번호판 및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85곳 음식점 중 71곳에서 동의를 받았다.
중구는 번호판 및 안내 표지판 제안서 평가 위원회와 함께 해당 거리 영업주들을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중구는 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까지 문화의 거리, 중앙길, 젊음의 거리 일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 다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미 구 울산초교 앞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설치됐다. 점등식은 29일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현장에서 나무에 전등이 감겨 있는 것을 본 김 중구청장은 나무의 생장에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조치 사항 등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또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동 시계탑사거리에 설치된 시계탑 조형물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해마다 성남동 젊음의 거리 및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 눈꽃 축제도 규모가 커졌다. 중구는 올해부터 아케이드 아래 대신 구 중부소방서 부지를 활용, 크리스마스 합창 대회나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아케이드 아래에서 축제를 진행할 경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눈꽃 축제는 내달 24일부터 1월1일까지 시행된다. 개막식은 내달 24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평생학습관 야외학습장의 경우 기존 주차장을 잔디광장으로 바꿔 야외 강연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성남동 원도심은 우리 종갓집 중구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다. 이제는 투자해서 바꿔야한다”며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