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산시협회, “교통사고 아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 조성”
2024-11-15 이다예
저마다 교통사고의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다.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이 이제부터라도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둘 모였다. 교통사고 피해 당사자로 구성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산시협회의 이야기다.
건설교통부 제1호·국토교통부 제77호 단체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산시협회는 현재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사회환경 개선과 관련 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교통안전 캠페인부터 교통사고 예방체험교육, 교통사고 장애인 문화체험까지 1년 365일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또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 후유 장애를 입은 가정의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복지시설이나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책 등을 홍보하기도 한다.
특히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들고자 학교 횡단보도 앞 노란발자국 설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는 시설물이다.
어린이 보행자가 정지선 뒤에 그려진 노란발자국에 서서 자연스럽게 신호를 기다리게 함으로써 아동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김근형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산시협회장은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사고가 없는 울산, 사고로 인한 장애인이 없는 울산, 장애인이 행복한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