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오너경영 강화 기조

2024-11-15     서정혜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정기인사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오너 경영체제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HD현대는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조선분야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개발, 건설기계 부문 울산 신공장 준공·차세대 신모델 개발 등을 추진 중인데,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이 향후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