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030년까지 플라스틱 20% 감축 목표
2024-11-18 김갑성 기자
롯데칠성은 2023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로드맵의 골자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제품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칠성은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 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Recycle PET·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이며 환경 경영을 체감시켰다.
무라벨 제품 확대 노력 결과 2023년 플라스틱 사용 절감량은 182t에 달했다. 이는 유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의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할 경우 제품 5억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한 것이다. 개당 길이 21.1㎝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에 달한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경량화 했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57%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롯데칠성은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 롯데칠성은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가입 이후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