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캐나다에 최적 잠수함 솔루션 제안

2024-11-18     서정혜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포럼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의 현지 지원 준비’를 주제로 열린 ‘딥 블루 포럼’(Deep Blue Forum)에 참가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안했다.

캐나다는 현재 3000t급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인데 오는 2026~2027년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주관한 학술 포럼으로, 포럼에서는 캐나다 해군에 가장 적합한 잠수함 기술과 특징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포럼에서 HD현대중공업은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t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을 포함해 CPSP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 등 캐나다 방산 기업과 캐나다 현지 함정 유지, 보수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9월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PSPC)로부터 접수한 ‘CPSP 정보 요청서’에 답변을 내고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해군 등 잠수함 전문가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본사에서 자체 개발 중인 새로운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콘퍼런스’(ISTC)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며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