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매매가 광역시 유일 석달간 상승
2024-11-18 서정혜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17일 ‘2024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0월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0.04%)보다 소폭 하락한 0.03%를 나타냈다. 울산은 중·남구의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올랐다.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7%로 전월 대비(0.17%)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전월(0.39%) 대비 하락한 0.22%를 기록했고, 5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0.15%, 0.06% 하락해 전달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 폭이 커지거나 상승폭이 줄었다. 울산의 10월 아파트가격은 0.04% 올라 전달(0.06%)보다 상승폭을 줄였지만, 5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울산의 연립주택은 0.05% 하락해 전달(-0.09%)보다 하락 폭을 줄였고, 단독주택은 0.04% 올라 전달(0.05%)보다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10월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16% 올라 전달(0.1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이 엇갈렸다. 수도권은 0.46% 올라 한달전(0.5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전월(-0.02%) 하락세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 변화 차이가 두드려졌다. 울산 등 지방의 10월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0.01% 하락했던 것에서 0.03% 올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수도권은 전달 0.56% 상승했던 것에서 0.46%로 상승폭을 줄였다.
10월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전달(0.1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10월까지 울산의 주택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1.40%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10월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14%로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아파트는 0.15% 올라 보합세였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5%, 0.05%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10월 울산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8573만원이었고, 전셋값은 1억8536만원이었다. 중위 매매가격은 2억4495만원, 전셋값은 1억6408만원이었다.
올해 9월 기준 울산의 전월세 전환율은 6.7%로 전달보다 0.4%p 올라 전국에서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보합세였고, 연립다세대주택·단독주택이 각각 0.04%p·0.03%p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의 경우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나, 전세대출 이자 상승 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로 전환돼 전세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고 월세는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