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2024 울산문화박람회’ 21~24일 개최

2024-11-19     권지혜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4 울산문화박람회’가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울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휴게 공간과 먹거리가 부족했다는 민원에 올해는 이를 확충했으며, 청년 및 MZ 세대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21일부터 24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4 울산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에서는 지역의 공감대를 얻고 거버넌스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올해는 울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슬로건을 ‘내일의 울산, 문화로 도전!’으로 정했다.

울산문화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규모 면에서 전반적으로 확장됐다.

우선 UECO 전관을 대관해 지난해보다 전시장 규모(3개관 5832㎡→4개 관 7776㎡)와 부스 규모(250개→365개)가 커졌다. 이에 관람 인원도 지난해(1만8000여명)보다 2000여명 늘어난 2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충남, 김해, 밀양, 영월, 고창, 청주 등 6개 광역·기초지자체와 협력해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지역 등 123개 문화 관련 기관 및 단체(개인)가 참여해 청년 및 MZ 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시관을 조성한다.

예술공장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9명의 기획을 통해 창작스튜디오에 대한 소개 및 경험을 제공하며,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게임 및 웹툰 등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행사는 크게 △다시 보는 울산(20개 전시관) △도전하는 우리(25개 전시관) △함께하는 도약(147개 전시관) △꿈꾸는 미래(48개 전시관)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시 보는 울산’에서는 전통혼례 체험, 제기 만들기 및 차기 등이 이뤄지는 전통문화관, 내년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사진전 형태로 마련된 반구천의 암각화관, 울산 명인과 명장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도전하는 우리’에서는 7개 울산 생활문화동호회가 운영하는 시민문화관, 문화전환 PD 5명과 구·군 시민홍보단이 마련한 시민행복관, 협력도시 등이 부스를 운영하는 문화도시관 등이 있다.

규모가 가장 큰 ‘함께하는 도약’에서는 구·군 문화관,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기업이 참여하는 문화체험관, 문화상품관, VR 게임·모바일 및 닌텐도·웹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단의 울산콘텐츠관, 울산문화관광재단 관광마이스본부와 11개 관광기업이 울산 관광 프로젝트 및 상품 등을 소개하는 울산관광ZONE 등이 마련됐다.

각 구·군의 문화관은 각자의 특징에 맞게 부스를 꾸며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동구문화관은 동화 같은 이미지로, 북구문화관은 레이싱장 모습으로, 울주군문화관은 남창역 활성화를 위한 복고 콘셉과 케이블카 등을, 남구문화관은 각 색깔마다 다른 콘텐츠를, 중구문화관은 정원과 도서관 등을 통해 힐링을 제공한다.

‘꿈꾸는 미래’에서는 지역 문화기업이 참여한 창의문화관, 울산문화예술후원관 ‘With Us’, 울산문화24, 예술공장 성남 청년 예술인 9명이 각자의 특징을 살려 꾸민 울산청년스튜디오, 문화도시울산관 등이 있다.

이외에도 10개 공연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 프로젝트, 6개 단체(개인)이 운영하는 전시 프로젝트, 문화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울산문화박람회의 개막식은 2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또 행사 기간 중 22~24일 3일간 UECO 2·3층에서 ‘2024 울산에이팜’이 개최된다.

울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 등 많은 면에서 확장돼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도전하는 울산의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980·868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