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미씨름단, 올해 마지막 대회 ‘유종의 미’ 거둔다

2024-11-19     박재권 기자
씨름 명문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해뜨미씨름단은 최소 두 체급 이상 장사 등극과 함께 최강단전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18일 울주군에 따르면,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전남 영암군체육회와 영암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7일간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천하장사전을 비롯해 남자 체급별 장사전(소백급,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최강단전(초·중·고·대·남자 일반부­단체전), 여자 체급별 장사전(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등에 총 8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세계특별장사전도 함께 진행된다. 해외 10개국(몽골, 스페인, 중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조지아, 일본, 튀르키예)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25일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대학교부 최강단전, 여자부 체급별 예선을 시작으로 26일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대학교부 최강단전 결승, 여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 27일 소백장사(72㎏ 이하) 결정전, 28일 세계특별장사(140㎏ 이하) 결정전 및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29일 남자 일반부 최강단전 결승 및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30일 개회식 및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2월1일 천하장사 결정전이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해뜨미씨름단은 이번 대회에 총 12명의 선수가 출격한다.

소백급 노민수와 김덕일, 태백급 이승원과 이광석, 금강급 김철겸과 정종진, 노범수, 한라급 이효진, 손충희, 김무호 등이다.

이 가운데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김덕일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백두급은 없는 관계로 김지율과 김병호는 천하장사 결정전에만 나선다.

이 감독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두 체급 이상 장사 등극과 단체전인 최강단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신입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성적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대회만 잘 마무리 한다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뜨미씨름단은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되면 짧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동계훈련 등을 통해 내년 1월 말에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진 감독은 “울주종합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축 훈련장이 너무 잘 만들어졌고,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해 많은 팀들이 올 겨울 전지 훈련으로 울산을 택했다”며 “이들과 합동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는 등 내년 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6~29일 경기는 KBSN(KBS N SPORTS)에서, 30일~12월1일 경기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유튜브 채널 ‘샅바TV’에서 대회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