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내년 2~3월께 개관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가 불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및 교육 등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내년 2~3월께 개관한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는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역 최초로 쥬세뻬 비탈레 작가의 ‘LEGAMI in Ulsan’전을 개최한다.
19일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사무처에 따르면,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내년 2~3월께 개관한다. 지난 2021년 사업에 착수해 4년간 자부담을 포함해 국비, 시비 등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는 연면적 6053.16㎡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됐다.
지상 1층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교육관과 전통문화관광예술전시 및 체험관, 제2전시관, 사무실이, 2층에는 휴게데크(루프탑), 카페, 사무실, 3층에는 불교방송국, 선명상교육관, 문화교육관, 사무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은 소매점, 기전실, 지하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의 운영은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가 맡는다.
백양사는 종교시설을 넘어 지역 사회에 안식처를 제공하는 소통의 장으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를 활용할 계획이다. 태화강 백리대숲길과 연계한 종교성지 순례길을 조성, 국내외 관광객과 전세계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종교성지 순례길에는 불교에 석남사, 태화사, 백양사, 정광사, 굴암사 등을, 천주교에 언양성당, 죽림굴, 김영제배드로묘, 병영장대벌, 순정공소 등을, 기독교에 병영교회, 반천교회, 수남교회, 장검교회 등을, 천도교에 울산 인내천 바위, 수운 최제우 유허지 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는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22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지역 최초로 개관 초대 기획전시 쥬세뻬 비탈레 작가의 ‘LEGAMI in Ulsan’전을 연다.
이탈리아 출신의 동화 작가이자 미술 전문 교육자인 쥬세뻬 비탈레의 책, 삽화, 드로잉, 조각 등과 울산에서만 공개하는 최신작을 포함해 총 70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열린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관계자는 “불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및 교육 등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드디어 내년 개관한다”며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지역 최초로 열리는 쥬세뻬 비탈레 작가의 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