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전 의원 ‘천고법치문화상’ 수상
2024-11-20 김두수 기자
19일 국회 헌정회와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 남구갑 3선 의원 출신 최 전 위원장이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은 ‘국법 질서 및 민주주의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며 후배 법조인들과 정치인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재경울산향우회 회장을 역임한 최 전 위원장은 제9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찰청 공안부장·중앙수사부장, 인천·전주 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법조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대한민국 검찰 세계에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재임 시 현직 대통령의 아들 관련 비리 의혹을 집중 수사해 세간의 주목을 받을 만큼 강직한 검사로 평가받았다.
법조계를 은퇴한 뒤 2000년 4월 총선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 16대 국회에 입성한 최 전 위원장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국회 의정활동 중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정보위원장을 거쳤다. 또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국회 정각회 회장, 국회 기우회 회장, 국회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 등 당의 중심 역할도 했다. 현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있다.
한편, 천고법치문화상은 서울지검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송종의 전 법제처장이 2014년 천고법치문화재단을 설립, 법치주의 확립과 국법질서 수호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개인인 경우 순금 30돈으로 제작된 금메달과 2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기관 또는 단체인 경우 3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