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68억3000만달러…작년보다 10.8% 감소

2024-11-21     서정혜 기자
올해 10월 울산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0일 ‘2024년 10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울산의 수출은 68억3000만달러로 한 해 전(76억6000만달러)보다 10.8%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6.6%), 석유제품(-22.6%), 선박류(-65.6%), 비철금속제품(-14.1%) 등 울산의 주력 품목의 수출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이 8억8600만달러로 전년비 28.5% 늘었고, 건전지및축전지는 282.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7%), 일본(10%), 캐나다(42.8%) 등은 늘고, 미국(-6.4%), 호주(-44.2%)는 감소했다.

중국은 석유화학중간연료(-30.6%), 알루미늄(-35.9%) 등이 줄었지만, 기초유분(270%), 동제품(2.5%), 합성수지(57%), 석유제품(88%)이 늘어 증가했다. 일본은 금은및백금(50.7%), 합성수지(39.6%), 알루미늄(4.9%), 기타석유화학제품(42.6%)이 늘고, 석유제품(-52.2%), 정밀화학원료(-23%) 등이 감소해 전년비 10.0% 증가했다.

미국과 호주 수출 부진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액 감소가 영향을 줬다. 미국은 자동차가 전년비 18.2% 줄었고, 석유제품은 9.1%, 자동차 부품은 11.9% 감소했다. 호주는 석유제품이 52.2%나 줄었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각각 15.5%, 5.4% 감소했다.

올해 10월 전국 수출은 전년동월비 4.6% 증가한 575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액에서 지역별 비중을 보면 울산은 지난해 같은달 경기(21.0%)에 이은 2위(13.9%)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출액 감소로 충남(12.6%)에 밀린 3위(11.9%)에 올랐다.

지난 10월 울산의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한 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원유는 물량은 0.2% 늘었지만, 단가가 18.1% 줄어 수입액은 전년비 12.2% 감소한 14억8000달러를 나타냈다. 동광도 전년비 14.2% 감소한 3억2000만달러였고, 석유제품은 16.1% 줄은 2억800만달러였다. 기타금속광물은 67.1% 증가한 2억6900만달러, 아연광은 71.6% 늘어난 1억6300만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10월 울산의 무역수지는 31억5000만달러로 14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