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아트페어울산’ 규모 줄이고 내실 다져

2024-11-22     권지혜 기자

2년 만에 열리는 ‘아트페어울산’이 내실을 다져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트페어를 선보인다.

삼두종합기술의 초대작가 공모전, 이광기의 아트경매쇼 등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봉석)가 주최하고 아트페어울산이 주관하는 ‘2024 아트페어울산’이 12월5일부터 8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 B홀에서 열린다.

2년 만에 아트페어울산이 재개되는 만큼 슬로건을 ‘FROM NOW(지금부터 다시)’로 정했다.

지난 2015년 ‘울산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아트페어를 처음 진행한 울산미술협회는 2022년 울산국제아트페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트페어 명칭을 ‘아트페어울산’으로 바꾸고 2번째 아트페어를 진행했으며, 2년 만에 3번째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울산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작가 200여명이 참여해 2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스는 40여개 마련됐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은 “2년 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내실을 다져 준비했다”며 “보통 그림은 어렵고 힘들고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특별전으로는 삼두종합기술의 초대작가 공모전이 있다. 삼두종합기술과 아트페어울산은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70여명의 작가들이 응모한 가운데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지효, 박은지, 지철형, 최민영 작가와 경남의 이선정 작가 등 5명이 선정, 각자의 특색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대 조소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어푸푸 팀은 해양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ESG 특별전­울산, 바다’를 진행한다. 미디어아트, 조형, 음악, 패션, 디제잉이 결합된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과 사회적 메시지를 융합한 다원 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Asia Networking Project×MINGKOON×LIM HYOUCK FEEL’에는 90년대 활동했던 댄스그룹 ‘잼’의 조진수(MINGKOON)와 개그맨 겸 작가인 임혁필이 참여한다. 조진수는 동서양 철학을 담은 상징적인 회화 작품을, 임혁필은 일상 속 유머와 친근한 소재를 팝아트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주영 작가는 꽃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전한다.

특히 아트페어울산은 2022년 전국 아트페어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경매쇼를 올해도 배우이자 아트디렉터인 이광기와 함께 진행한다. 이광기의 아트경매쇼는 5일 오후 6시, 7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폐잠수복을 업사이클링한 조형 작품을 통해 해양환경 정화와 보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리의 김연 작가가 폐잠수복 원단을 활용해 가방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아트페어울산 기간 동안 미술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 미술시장의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토크쇼가 4차례 열린다. 문의 265·4447.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