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섀시캡’ 출시 맞춰 ‘업피터스 데이’

2024-11-22     서정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등 맞춤형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울산 오토렉스 등 국내 특장차 업체와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특장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충남 천안의 한 카페에서 울산 오토렉스, MTR, 한국차체 등 국내 주요 특장 업체 58곳이 참여한 가운데 ‘업피터스 데이’(Upfitter’s 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첫 소형 상용차 전동화 섀시갭 모델인 ‘ST1 섀시캡’(Chassis-Cab) 출시를 맞아 다양한 차량 활용안과 구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출시한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 섀시캡 제원·특장점·가격 등 제품의 특성을 소개했다. ST1 섀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섀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승객실(캡)만으로 구성됐다. 승객실 뒤에 적재함이 없어 적재함을 탈거한 뒤 특장 작업을 진행하던 기존 방식 대비 한층 효율적으로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차량 전원·기능 제어가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커넥터가 장착돼 특장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울산 오토렉스 등 특장 업체들과 협력해 ST1 기반으로 진행 중인 다양한 특장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이동형 충전차 △소방청 응급구조차 △냉동 하이탑 등 실제 제작 차량과 ST1 섀시캡을 전시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섀시캡 차량을 활용한 특장차를 제작할 때 인증에 필요한 과정과 기술 자료 포털 등의 지원 사항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기술 자료 포털을 운영해 특장 차량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참고사항이 수록된 차량 제작 매뉴얼을 제공하고 인증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류를 지원해 특장 업체가 추가 필요 사항을 문의하면 답변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ST1 섀시캡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탄생한 만큼 실제로 화물뿐만 아니라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장 업체들과 협력해 ST1 섀시캡을 활용한 다채로운 특장차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