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속 혈액수급 ‘빨간불’, 울산내 보유량 1.5일분 불과
2020-04-08 김봉출 기자
울산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혈 헌혈 실적은 6300명으로 전년 동기간의 8565명보다 26.4% 하락했다. 혈장 헌혈 실적은 1935명에서 954명으로 무려 50.7%가 줄었다.
8일 기준 울산 지역의 수혈용 혈액보유량은 1.5일분으로 응급 수술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수혈용 혈액보유량을 기준으로 혈액수급위기단계를 구분하고 있는데, 5일분 미만을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 단계로 판단하고 있으며, 울산 지역은 ‘경계’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울산지역의 혈액 수급난은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함께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개인 헌혈이 대폭 줄어든 데다 각종 기관 및 기업의 단체 헌혈이 줄줄이 취소된 데 따른 것으로 울산혈액원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헌혈에 사용되는 바늘과 혈액 용기 등은 모두 1회용으로 무균처리가 되어 있어 헌혈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