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해외사절단, 수소생태계 구축 방안 모색

2024-11-25     석현주 기자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24일 캔톤페어(CANTON FAIR)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를 참관했다.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3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다. 중국 등 전세계 약 1000여 개 이상의 자동차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지난 2003년부터 개최됐다.

사절단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부스를 방문해 현대차 수소 기술의 미래와 현재, 기아자동차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의 현주소도 살펴봤다.

앞서 시 해외사절단은 지난 22일 현대자동차 광저우 공장을 방문했다. 광저우 공장은 현대차 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으로,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황포구에 위치해 있다.

김두겸 시장은 공장을 시찰하며 수소 산업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 오승찬 법인장과 의견을 나누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장 방문은 25일 예정된 울산시-광저우-현대자동차 간 수소 생태계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앞두고 마련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시회와 광저우 공장에서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울산의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과 함께 성장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연내 교섭을 마무리했다”며 “현대중공업은 가난한 어촌마을에서 세계적 공업도시로 성장하게 한 울산의 정체성”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이어 “현대중공업 노사가 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조선업 재도약의 기회를 살려 글로벌 1위 조선사로 올라설 것을 기대한다”며 “조선산업 부활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