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방세 진도율 83.4%(8월 기준) ‘전국 1위’

2024-11-25     석현주 기자
올해 울산시 지방세 진도율이 80%를 넘어서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7%p 높은 진도율인데, 법인 실적 부진 등으로 전체 지방세수액은 소폭 감소했다.

24일 나라살림연구소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을 분석해 공개한 ‘광역지자체 지방세 진도율 분석’ 보고서를 보면 울산시의 지방세 진도율은 올해 8월 기준 83.4%다.

보고서는 특·광역시와 도의 지방세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특·광역시와 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방세목 11개 가운데 도세는 6개(취득세·등록면허세·레저세·지방소세·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이고, 시·군세는 5개(주민세·지방소득세·재산세·자동차세·담배소비세)이다.

특·광역시는 시세 9개(취득세·레저세·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자동차세·담배소비세·지역자원시설세·지방교육세·주민세)와 자치구세 2개(재산세·등록면허세)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참고해도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진도율을 기록했다. 울산에 이어 부산(76.5%), 대구(73.9%), 대전(73.7%), 광주(70.8%), 세종(67.5%) 순으로 진도율이 높았다.

울산의 지방세 진도율은 2020년 74.3%, 2021년 80.4%, 2022년 86.0%, 2023년 75.7%, 2024년 83.4%로 최근 5년간 70%대를 웃돌았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7.7%p 상승했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 울산시의 지방세수입 예산액이 1조6100억원으로, 전년(1조6670억원) 보다 감소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전국 특·광역시의 지방세 수입 예산(추경 포함)은 7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조8000억원 증가했고, 실제 징수액은 5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전체 평균 진도율은 70.7%로 전년(69.9%) 대비 0.8%p 올랐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