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020년 최우선과제 ‘고용안정’ 꼽아

33차 정기대의원대회서
정년연장 등 7개안 수립

2020-04-08     차형석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4차산업혁명 시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고용불안이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올해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핵심사업과 단체교섭, 투쟁 등도 이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8일 북구 양정동 현대차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확정했다. 올해 정기대대는 코로나 사태로 모바일 방식으로 일정도 하루로 축소돼 진행됐다.

노조는 정기대대에서 감사위원 선출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통과시켰다. 노조가 올해 수립한 핵심사업 과제는 △2020년 단체교섭 투쟁 △4차산업 대응과 고용안정 투쟁 △조합원 삶의 질 향상·건강·복지 강화 △특별채용자 차별철폐 △노동조합 사회적 고립 극복 △실질적 정년연장 방안 마련 △노사 대등한 관계 설정 등 7가지다.

특히 이 중에서도 노조는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로 고용의 유지와 경제적인 안정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8대 집행부의 올해 핵심적 첫 번째 사업”이라며 “또한 4차산업혁명에 대한 차분한 대응과 4차산업과 연동한 실질적인 정년연장을 도입해 조합원들의 노후가 안정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분석과 판단을 병행하는 한편, 고용 안정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과 투쟁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이달 중으로 1분기 노사협의회를 열고 단체교섭 준비위원회를 가동하는데 이어 요구안 확정을 위한 임시대대를 6월말 개최하는 등 2020년 단체교섭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