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학회 한해 갈무리 행사 잇따라
울산지역 문학회들이 연말을 맞아 정기간행물 출간과 출판 기념회, 북콘서트, 정기총회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한해를 갈무리하고 회원들간 단합 등을 도모하고 있다.
울산북구문학회(회장 이광희)가 연간지 정기간행물 ‘무룡문학’ 제7호를 출간하고 지난 22일 농소농협 하나로마트 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광희 울산북구문학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번 무룡문학 제7호에 울산 북구의 ‘쇠부리’ 관련 작품을 특집으로 엮은 것은 지역문화의 전통적 계승 차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학적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무룡문학 7집을 펴내는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무룡문학 7호는 회보로 나온 ‘울산북구문학회 이모저모’를 비롯해 △특집 ‘울산을 노래하다’ △초대시 △초대수필 △회원시 △회원시조 △기행문 △중편소설 △편집후기 순으로 편집됐다.
특집 ‘울산을 노래하다’에는 김귀란, 김단, 김애경, 김장욱, 문모근, 박순례, 박진한, 신석경, 양문희, 양정배, 오미숙, 이광희, 함영옥 시인이 각각 울산에 ‘쇠부리’ 관한 시 1편씩 상재(上梓)했으며, 쇠부리의 전통적 맥락을 드러낸 이구락 작가의 특집 “농소를 일깨운 달천광산 오포소리”라는 수필도 함께 상재됐다.
한편, 제2회 무룡문학상에는 문모근 시인의 ‘배내골 편지·17’ 외 2편이 당선됐다.
울산중구문학회(회장 손경숙)가 최근 울산종갓집도서관 강의실에서 중구 함월문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울산소설가협회 및 울산문인협회 회원, 새마을문고회 회원,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는 △시 낭송 △팬 플루트 연주 △작가와의 대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함월문학상 수상자인 성주향 시조시인과 하지윤 수필가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작품 창작과정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손경숙 중구문학회 회장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가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공단문학회(회장 권후근)는 최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단문예’ 제22집 출판 기념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결산보고 및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를 열어 권시택 회원을 임기 2년의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어진 출판기념식에서 올해로 14번째 선정한 작품상에는 동시 가로등을 발표한 박해경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신임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있었으나, 출판을 축하하는 시간에는 회원들의 대표 작품 낭송과 문집에 대한 품평 등으로 내실있게 진행됐다고 공단문학회측은 설명했다.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권후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회원들이 끊임없는 창작열과 적극적인 참여 정신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