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22기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월례회]“폐관 위기 CK아트홀 살리기, 힘 모아야”

2024-11-29     경상일보

본보 제22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학천) 11월 월례회가 지난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11월에 소개된 기사 중에 ‘울주군의 무허가 석굴 절’ 고발 기사를 긍정 평가하면서 또 다른 불법사항 여부와 향후 폐광 활용 방안 등 후속 취재를 주문했다.

플라스틱 감축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박학천(일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위원장= 11월18일자 경제면에 보도된 “롯데칠성이 2023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라는 기사는 플라스틱 용기의 경량화, 재생원료 사용확대, 무라벨 제품 확대 등 기업의 선도적인 환경 경영 실천을 보여주었다.

향후 분리수거 후 재생원료로 사용이 어떻게 되는지 지속적인 후속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석굴절 보도 적절, 폐광쪽도 짚어봐야

◇장병윤(울산생명의숲 공동대표) 위원= 울주군의 석굴 절에 대한 불법적인 부분을 찾아내 보도한 것은 긍정 평가한다.

다만 이어서 폐광쪽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또 다른 불법적인 사항이 없는지 살펴보는 후속기사가 없는 점은 아쉽다.

나아가 폐광을 활용해 좋은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찾아주면. 향후 자수정동굴을 어떻게 잘 활용할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기증유물 들여다보기 연재 눈길

◇박수경(울산대 생활과학대 학장) 위원= 올해 초부터 연재되고 있는 ‘울산박물관 기증 유물 들여다보기’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11월21일자에는 타래버선에 대한 내용었다. 여아 타래버선과 남아 타래버선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울산이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해 문화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울산박물관에서 기증 유물을 전시만 하지 않고 역사적 내용과 의미를 연재하고 있어 반가운 기획물이었다.

보다 많은 유물이 기증되고, 이에 대한 소개가 계속되었으면 한다.

재선충 되풀이, 수종변경 등 고민 필요

◇박수용(울산중앙병원 행정국장) 위원=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해 여러 차례 기사가 게재됐다.

하지만 매년 증가되는 방제 비용으로 예산이 부족하다는 내용만 언급됐다.

단순 방제가 아닌 수종 변경 등의 다른 방법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취재가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울산은 보통 겨울철에 석유화학 회사가 ‘셧다운’으로 설비의 수리 및 교환 등을 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15년 역사 아트홀의 경영난…안타까워

◇우희태(유니세프 울산시후원회 부회장) 위원= 11월18일자 문화면에 게재된 15년 역사 CK아트홀 폐관 위기가 경영난 때문이라는 기사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지역사회와 언론 등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 20일자 경제면 실린 내년부터 유럽수출에 있어 철강,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전기, 수소 등 6개 품목이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으로 울산 중소중견기업이 혼란이 우려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 기사는 품목별 개별기업까지 연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 지속적인 관심을

◇이영우(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위원= 지역의 체육문화 분야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로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사회적 통합,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경상일보에서 이와 관련한 기획기사를 다뤄 많은 기업체들이 지역 체육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업탑, 역사·상징성 보존방안 고민을

◇이민호(변호사) 위원= 공업탑 로터리 회전 교차로로 인해 교통 순환에도 지장이 없지 않았고, 교통사고도 빈발해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을 안고 살아 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업탑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평면 교차로를 통한 교통 합리화 문제에 상응해 기존 도로에 설치돼 있던 공업탑을 도로 중앙이 아닌 다른 울산의 대중적인 공용 부지에 이전해서라도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보존하고 이어 나갈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촌철살인’의 논평 또한 언론의 사명

◇김학찬(UNIST 대외협력실장) 위원= 오피니언 지면의 올 한해 게재 글을 후루룩 들춰보니 기고자가 다양해졌고 논평이 부드러워졌다.

굳이 숫자로 따져보진 않았지만, 오랜 기간 열독자로서 느끼는 ‘감(感)의 차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필진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은 마땅하다.

아울러 날카로운 진단과 촌철살인의 논평 또한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고삐를 늦춰선 안되는 사명이다.

그간 경상일보 논객들의 열의에 찬, 격조있는 논평이 독자가 꼽는 가장 큰 매력이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현대차 사망사고 재발방지 노력 기대

◇권혜옥(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 센터장) 위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신차 테스트 과정 질식 사망사고에 대한 내용을 사고 발생부터 경과에 대한 부분을 계속해서 다루어 독자들이 알 수 있게 전달해준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특별감독 대상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해 줌으로써 ‘집중 관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은 독자 입장에서 알고 싶은 정보다.

진행 경과와 후속적인 절차를 통한 재발방지 노력 등이 함께 포함되는 기사를 기대해본다.

정리=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